이 달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2억원을 훌쩍 넘는 등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을 할만한 수도권 단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전세금은 3억 5420만, 1기 신도시(분당·평촌·산본·일산·중동)는 2억 8032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전세금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저금리 기조 속에 기존 소형 아파트를 사려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일부에서는 서울·수도권 신도시 전세금으로 사들일 수 있는 단지에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대광건영이 경기 광주 쌍령동에 짓는 ‘광주역 대광로제비앙’은 전용면적 64~84㎡형 총 265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 선이다. 분당신도시 평균 전셋값(3.3㎡당 1089만원)보다 200여만원 낮고 인근에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평균 분양가(1000~1200만원)보다 낮지만 분당신도시와 가깝고 2016년 개통예정인 성남~여주복선전철, 2017년 개통예정인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경기 용인 역북동 역북지구 C블록에 짓는 ‘역북 우미린 센트럴파크’도 이달 중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59~84㎡형 총 1260가구 규모에 분양가는 3.3㎡당 940만원선으로 분당신도시 전세금보다 낮다. 용인경전철 명지대역을 이용해 분당선 기흥역으로 환승하면 강남권으로도
우방이 경기 화성시 안녕동 138-88번지 태안3지구에 짓는 ‘태안3지구 우방 아이유쉘’은 전용면적 84㎡형 총 796가구 규모로 현재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704만원부터로 인근 동탄신도시 평균 전세금(3.3㎡당 818만원)보다 저렴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말이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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