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적극 추진

금융당국이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오후 금융연구원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방안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제대로 된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이 탄생할 수 있는 적기이자 호기"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그동안 당연하다고, 또는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제도와 관행들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지난 2002년, 2008년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시도가 실패한 점을 거론하며 "이번이 마지막 시도가 되길 바란다. 금융당국부터 변하겠다"며 "걸림돌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치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는 비대면 방식의 계좌개설 허용안에 대해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논의를 하면서 촉발됐지만 모든 금융회사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므로 이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대면방식은 창구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한 측면도 있지만, 대면하는 방식보다 본인확인 과정은 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도록 보완방안을 함께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6월 중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정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