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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재 이사 |
KTB자산운용 최민재 이사는 “당분간 왠만한 외부 충격에는 흔들리지 않는 견조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럴 때 일수록 기업의 이익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의 기본 자세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재정비에 나선 KTB주식운용팀을 이끌고 있는 최민재 이사는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여동안 KTB자산운용에서 근무하며 KTB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KTB마켓스타펀드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지난 2012년부터 KTB자산운용을 떠나 마루투자자문에서 활동하던 그는 최근 친정으로 돌아와 KTB마켓스타, 퇴직연금40 펀드 등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지난 2007년 4월 설정된 KTB마켓스타펀드(클래스A)는 지난 13일 기준 51.97%의 수익률을 기록해 벤치마크 대비 13.95%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도 14.35%로 벤치마크를 4.58% 초과 달성중이다. KTB퇴직연금40펀드도 지난 2007년 11월 설정이후 76.2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벤치마크 대비 47.38%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 이사는 최근 대표 펀드매니저로 있는 두 펀드에 증권·헬스케어·정보기술(IT)·콘텐츠 관련주 등을 주로 담고 있다. 대부분 성장성이 기대되거나 당분간 이익을 꾸준히 쌓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최근 증시 활황으로 이익 급증이 기대되는 증권주들도 그의 관심 대상중 하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란 게 그의 분석이다. 최 이사는 “증권업종은 주식 거래량이 이미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7년 수준에 육박하는 등 대형사 기준으로 한해 수천억원을 벌어들였던 당시 분위기를 재현하는 모습”이라며 “30% 가까이 감원한 증권사별 구조조정도 마무리돼 몸집이 가벼워진 만큼 당분간 관련 종목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평가 논란이 있긴 하지만 성장 잠재력 큰 헬스케어 관련주들도 꾸준히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최 이사는 “한미약품, 셀트리온, 메디톡스 등 최근 급등한 종목들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면서도 “헬스케어 만큼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업종도 드물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해 이익 실현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고령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에선 아직까지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을 찾아 보기 어렵다”며 머지않아 재평가 받는 시점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을 갖춘 화장품과 건강식품 기업들도 그가 초점을 맞추는 투자대상중 하나다.
최 이사는 최근 삼성전자를 다시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6 출시를 계기로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이 지난 2011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와 함께 관련 부품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반면 현대·기아차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최 이사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개발에 총력을 펼치고 있지만
그는 이밖에 해외 매출이 수익이 꾸준이 발생하고 있는 컴투스 등 게임관련주들과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현대엘리베이터 등 개별종목도 주목해 볼만하다 강조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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