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일 2100선을 넘어서며 사상최고치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도 어제의 낙폭을 만회한데 이어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2100 돌파를 장기 상승장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이 지수를 더 밀어 올릴 것으로 본 것이다. 또한, 지난해 말로 4년간 이어진 실적 하락 국면이 끝난 것으로 분석하고, 특히 조선, 건설 등 수익성이 악화된 업종에서 실적 향상이 숫자로 증명되면 지수는 한 단계 더 뛸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에서 나타나는 이례적인 상황들도 강세장에 대한 확신을 더하게 하고 있다.
은행, 자동차, 철강 등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업종이 강세로 돌아섰다. 미리 오른 종목들의 주가가 빠지지 않는 가운데 새로운 ‘스타 종목’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일명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닥에 이어 코스피로도 옮겨가고 있다. 특히 조정을 거칠 때마다 저가매수세 유입이 눈에 띠는 점도 특징이다.
투자전문가들은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세 상승장의 퍼즐’이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앞으로 장세에 있어서는 낙폭과대 및 저평가 대형주의 반격에 맞춰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어제 코스닥시장이 일부 조정을 거치자 저가매수에 나서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스탁론에도 이어지며 이용이 급증했다.
스탁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스탁론으로 주식을 추가 매수하거나 증권사에서 이미 쓰고 있는 미수 신용을 상환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증권사 미수 신용 이용자들이 스탁론으로 바꿔 타는 게 가능한 이유는 스탁론에서 요구하는 담보비율이 증권사보다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권사 미수나 신용을 쓰고 있더라도 추가로 담보를 제공하거나 주식을 매도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미수나 신용을 이용했다가 뜻하지 않게 반대매매 위험에 처하더라도 언제든 안심하고 스탁론으로 갈아탄 뒤, 주식을 좀 더 오래 보유하면서 반등 기회를 기다리거나 추가로 매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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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론은 본인 증권 계좌의 주식 및 예수금을 담보로 주식을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증권사 미수 신용을 대신 상환할 수도 있다. 본인자금의 최대 4배까지 주식투자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이용금리도 연 3.1%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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