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 소유의 서울 강남구 개포 8단지 공무원아파트가 다음달 통째로 입찰 매각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달 말까지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이르면 다음달 개포8단지 전체를 매각하는 공고를 낼 예정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공무원연금은 이를 위해 개포 8단지 매각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최근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감정평가를 마치는 대로 이사회와 연금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라며 "입주 공무원들의 재계약을 제한하는 한편 최종 거주일도 내년 말까지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강남구 일원동 611번지 일대에 1984년 입주한 개포 8단지 공무원아파트는 12층 높이 10개동에 1380가구가 포함된 대단지다. 대지면적은 7만3447㎡로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서울시 개포지구 지구단위
공무원연금은 개포 8단지의 입지여건이나 주변 시세 등을 고려할 때 매각가로 최소 1조2000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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