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 2위 HK저축은행 매각이 본격 시작됐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HK저축은행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외 투자자 5곳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날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곳에는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을 보유한 일본계 투자회사 SBI홀딩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수 후보 중 하나인 다음카카오는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HK저축은행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첫 우량 저축은행 매각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끈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 활발히 이뤄져온 업계 인수·합병(M&A)은 금융당국 주도 아래 부실 저축은행 정리 차원에서 이뤄져 왔다. 이번 HK저축은행 매각 결과가 저축은행 시장가치를 가늠하는 '시금석'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매각 대상은 HK저축은행
HK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조9972억원, 총자본 2133억원이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업계 평균 18%를 크게 밑도는 14.24%를 기록하고 있다.
[한우람 기자 /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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