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개혁은 외국계 금융사에게도 새로운 성장기회”라고 말했다.
진웅섭 원장은 7일 금감원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외국계 금융사 대상 업무설명회인 ‘FSS SPEAKS’ 기조연설을 통해 “외국계 금융사가 보유한 노하우와 ‘핀테크(FinTech)’가 결합하면 성장기회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창의적인 금융상품·서비스 개발을 통해 한국 금융혁신의 동반자가 돼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 원장은 금융사 검사·제재관행 쇄신 등 외국계 금융사에게 도움이 될만한 금감원 금융개혁 과제를 소개했다.
진 원장은 “현장검사를 줄이고 상시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금감원은 금융질서를 위협하는 위반사항에 대한 제재에 집중하고, 경미한 사고와 직원 제재는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조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이 4월 중 외국계를 포함한 약 40개 금융사를 방문해 자율성과 창의성을 저해하는 규제를 발굴할 것”이라며 “시정돼야할 규제와 후진적인
끝으로 그는 “건전한 금융질서 확립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사의 자율 경영은 보장하되,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소홀히 하거나 금융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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