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증권가 컨센서스(5조5000억원 내외)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7일 발표되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6일 기준)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연구원 전망치 평균은 각각 50조1144억원, 5조441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한 달 전인 3월 2일 기준(5조2439억원)에 비해 2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나아가 최근 며칠 사이에 영업이익 전망치는 더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승우 IBK리서치센터장은 "5조원 후반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에 연구개발비 등을 앞당겨 반영했고 환율 상승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 자산운용사 임원은 "5조5000억원 내외가 증권사들 전망치이긴 하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는 5조8000억원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갤럭시S6 판매가 본격화하는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 것이라는 예상들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6조7850억원까지 늘어난다.
향후 주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모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었던 2013년에도 160만원까지 가지 못했다. 실적만 놓고보면 현 주가에서 급격한 상승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스마트폰 판매 증가는 삼성전자 다른
6일 삼성전자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전일 대비 3만6000원(2.51%) 오른 147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2% 이상 상승폭을 보인 것은 지난달 11일(3.73%)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김대영 기자 /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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