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연고점을 다시 썼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덕이다.
3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35포인트(0.81%) 오른 2045.42에 코스닥은 7.47포인트(1.15%) 상승한 658.0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달19일 장중 기준으로 2047.13까지 올라선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연중 최고치다. 종가 기준 코스피 연중 최고치는 지난달 31일 기록한 2041.03이였다. 코스닥 역시 지난달 3월 25일 기록한 651.50을 이날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유입된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2030선을 다시회복했고 이후 기관마저 매도에서 매수로 자세를 바꾸며 2040선 마저 탈환했다.
이같은 증시 상승은 전날 미국 증시가 이란 핵협상 타결이라는 소식에 반등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대외 악재로 꼽혔던 중동 불안감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30억원, 기관은 873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233억원순매도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에서 매수 우위로 총 1027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현대차, 한국전력, NAVER 등이 1% 안팎으로 올랐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은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업종도 미국 증시 훈풍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증권(6.98%)과 건설(2.94%), 금융업(1.94%)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서비스, 운수창고, 은행,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도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건설주의 경우 이란 핵협상타결 소식에 해외 발주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대림산업(4.06%), GS건설(6.07%), 대우건설(2.70%), 현대건설(3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8억원, 5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354억원을 팔았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