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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보다 0.25%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가 지난주보다 0.5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북·성북·종로구 0.40%, 송파구 0.35%, 강서구 0.34%, 동작구 0.33%, 서초구 0.33%, 관악구 0.31% 순으로 전세금이 많이 뛰었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답십리대우, 동서울한양, 장안동 장안힐스테이트, 장안1차현대홈타운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계속된 전세난으로 매매수요가 늘고 있지만 전세품귀는 여전했다. 강북은 미아동 일대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 경남아너스빌 등이 금주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성북도 전세매물 부족으로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 길음동 길음뉴타운2단지 등이 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 전세금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면서 경기·인천(0.14%)도 지난주(0.17%)보다 전세금 상승폭이 줄었다. 구리시가 지난주보다 0.29%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안양시 0.26%, 고양시 0.25%, 김포시 0.21%, 남양주시 0.16%, 시흥시 0.14% 등이 뒤를 이었다.
구리는 인창동 주공4단지, 수택동 LG원앙,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역 내 전세수요뿐만 아니라 강동 재건축 이주 등 서울에서 넘어온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전세금을 끌어올렸다. 안양은 관양동 현대, 비산동 임곡주공그린빌, 석수동 석수LG빌리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아파트 매매시장도 상승세이지만 오름폭은 더 확대되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동안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었지만 매매가격이 동반상승해 가격 부담이 주효했다.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각각 0.10%, 0.05%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경기·인천도 지난주보다 매매가는 0.07% 뛰었지만 상승폭은 지난주(0.09%)보다 줄었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동대문구 지역 아파트값이 0.3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종로구 0.22%, 강동구 0.21%, 서초구 0.17%, 강남·강서구 0.15% 순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시가 0.2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와 전세난의 영향으로 주택구매력이 회복세를 보였던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다시 주춤해졌다”며 “매매시장은 가격상승 이후 뚜렷한 반등세가 진행되기보다는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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