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30일(11:4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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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이후 '현장 중시'를 외쳐온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최근 출범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에 역량이 뛰어난 금융위 사무관들을 집중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출범한 현장점검반에 금융위원회에서 파견한 인력은 총 8명이다. 그 중 팀장을 제외하면 4명의 사무관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모두 금융위내 은행, 보험, 비은행, 금융투자쪽에서 업무 능력이 가장 우수한 인력들 가운데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 금융위 관계자는 "임위원장이 직접 과장들을 통해 해당과에서 누구누구중 한명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인원들 모두 과에서 '에이스'로 불릴 정도로 우수한 인재들이라 과장들이 아주 난처해 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장을 중시하는 임위원장의 철학이 녹아든 것 같다. 똑똑한 사무관들을 통해 간단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처리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장 요청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금융개혁 방향과 개선 과제를 설명하기 위해 출범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은 은행·지주팀(총괄), 비은행팀, 금융투자팀, 보험팀 등 총 4개팀, 25명으로 구성됐다. 금융감독원 직원들도 파견 근무중이며, 각 협회 직원들도 포함돼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현장을 순회하며 애로 사항을 발굴, 해소하는 등 금융당국, 금융회사 및 금융이용자간 '소통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4월초부터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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