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개미들의 매매는 잦았지만 1억원·1만주 이상의 대량 주문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주문건수는 232만8455건으로 전년 대비 29.1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주문건수는 180만2781건이었다.
월별 거래대금 비중 역시 지난해 1월 43.06%에서 이달 49.43%로 6.37%포인트 증가했다.
연초에 그리스 우려가 해소됐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 실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는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함에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문건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의 주문수량 1만주 또는 주문금액 1억원 이상의 대량주문은 오히려 감소했다.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은 올해 일평균 80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614건)보다 24.12% 줄어들었다. 1만주 이상 주문건수도 1만8015건으로 전년 대비 12.37% 감소했다.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
총 주문에서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미래산업(13.39%), 우리종금(8.95%), 넥솔론(8.75%) 등의 순으로 저가주가 대부분이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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