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7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020선 밑으로 밀려났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76포인트(0.14%) 내린 2019.8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2020선을 중심으로 등락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넓히면서 2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축으로 한 연합군이 전일 예멘 반군에 대한 군사작전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에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서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가 일제히 떨어졌다.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진 않았지만 상승 동력이 제한을 받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945억원과 198억원씩 순매도했다. 개인은 1150억원 순매수했지만 2020선을 지키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645억원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이중 478억원은 차익 거래로, 167억원은 비차익 거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96%, 전기가스업이 1.56%씩 하락했다. 비금속광물은 1.04%, 섬유·의복은 0.86%씩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은 1.13%, 유통업은 0.83%, 의약품은 0.71%씩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2.55%, 한국전력은 1.96%씩 떨어졌다. 제일모직도 1.34% 약세를 보였다. 삼성에스디에스는 1.88%, NAVER는 1.66%, 신한지주는 1.20%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한국타이어는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지만 5분여만에 반등해 0.45% 상승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주문 실수‘를 추정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결합상품 보조금 규제에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에 상한가를 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37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78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2
외국인과 기관은 510억원과 277억원씩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826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중에선 메디톡스가 3.94%, CJ E&M이 2.20% 하락마감했다. 산성앨엔에스는 10.60% 급등했고 내츄럴엔도텍도 5.26% 상승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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