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고령화사회 생보업계 대응 방안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보산업이 사회안전망 역할을 적극적으로 분담하고 세대를 이어주는 보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세부 방안으로 이 회장은 연금저축·보장성보험 가입 확대를 위한 '100세 시대 해피에이징뉴라이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생보협회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합쳐 연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생보협회는 저소득층이 사적 연금에 가입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한국형 리스터 연금'도 추진한다. 또 보장성보험의 세액공제 한도를 현재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제도 개선이 되기까지) 기간을 정해 놓을 수 없지만 (개선을 위해서는) 보험업계와 정부, 국회 등의 공감이 필요한 부분이어서 앞으로 3개월가량 관계자들을 만나 논의해 나갈
생보협회는 △ 주택연금과 의료비 보장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주택연금' △고령층·환자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 등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생보협회는 각 생보사의 최고창조잭임자(CCO)들로 구성된 '생명보험 소비자 신뢰제고 추진단'을 꾸려 소비자 소통도 강화한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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