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주가가 유럽발 악재로 2년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최근 한국타이어가 생산한 제네시스 장착 타이어 무상교체까지 겹쳐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20일 한국타이어 주가는 전일대비 4.18%(2000원) 내린 4만5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 지난 2013년 2월 19일 4만485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국타이어 주가 급락으로 인해 지주사 한국타이어월드 주가 역시 이날 전일대비 5.19%(1150원) 내린 2만1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 같은 한국타이어주가 급락의 주된 원인은 실적악화 전망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타이어 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에 나선데다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며 한국타이어의 유럽지역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11년 유럽재정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던 유럽 타이어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끝내고 가격경쟁력을 회복한데 따른 후폭
최근 한국타이어가 제네시스 장착 타이어에 대해 무상교체를 실시한 점에 대해 아직까지 시장은 판단을 유보하고있다.
김 연구원은 "해당 조치는 일회성 요인으로 관련 비용부담이나 실제 차주들의 교체 참여 여부 등에 따라 결정돼 한국타이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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