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한미약품에 대해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릴리와 계약금 5000만달러와 단계별 임상 개발, 허가, 판매 실적에 따른 단계별 수수료(마일스톤)로 총 6억4000만달러 등 최대 6억9000만달러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와는 별도로 10% 이상의 판매 로열티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릴리는 전 세계 지역(한국과 중국 제외)에서 면역질환치료제 ‘HM71224’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임상개발, 허가, 생산, 판매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기술이전 되는 면역질환 표적 치료제
배 연구원은 “HM71224는 앞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전신 홍반성 낭창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전망”이라며 “2021년 출시를 가정한 ‘HM71224’의 신약 가치는 1조182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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