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한해 노후하수관로 정비에 2890억원을 투입해 각 자치구에 예산을 배정하고, 오는 20일부터 공사발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의 하수관로는 총 10,392km(2013년 12월 기준)로 이중 30년 이상 노후하수관로는 약 5000km(48.3%)에 달한다. 특히 노후관로 중에서도 3700km가 도로함몰 우려지역(충적층 및 도로함몰 발생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 노후하수관로 정비예산은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시는 최근 서울시내 곳곳에서 발생하는 도로함몰로 시민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노후 하수관 정비예산이 증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예산은 송파, 여의도, 강북지역 등 서울의 일부 지역에만 투입되기 때문에 서울시내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50년이상 노후된 하수도 932km를 2018년까지 정비하는데 평균 2565억원이 소요된다"며, "서울시의 재정 여건상 1548억원이 한계라 매년 1017억원의 국비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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