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래미안 장전’ 등의 단기간 내 완판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가 수직상승한 데다 이전 성공 분양단지들의 흥행 요소를 그대로 담은 남다른 상품설계가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래미안의 분양성적은 경쟁업체와 견줘 도드라진다.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선보인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평균 71대 1, 최고 199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10월 부산에서 분양했던 래미안 장전은 1순위에서만 14만명이 몰려 146.2대 1이라는 경이로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래미안 브랜드의 분양 훈풍에는 철저한 마케팅과 차별화된 설계 등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입지 장점을 충분히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지역민들의 취향과 요구들을 꼼꼼히 파악한 후 설계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예컨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강남역 서초 삼성타운과 바로 인접해 있다는 특성을 살려 삼성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또 강남권 고급 주택수요자들을 위한 VIP 마케팅을 병행했다.
래미안 장전은 자체적으로 홍보를 같이 할 고객 홍보대사 ‘래미안 앰버서더’를 모집하고, 지역주민들의 문화와 감성을 자극하는 래미안 토크 콘서트도 개최했다. 더욱이 약 40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대규모 분양설명회까지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총력을 기했다.
이러한 마케팅을 통해 알아낸 고객들의 취향은 설계에 반영됐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인근에 삼성그룹의 임직원과 강남역 인근 의료업계 종사자, 법원 인근 법조인 등이 많아 고급화를 꾀한 것이 성공적인 결과를 일궈냈다.
지역 수요자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완성된 모델하우스를 2번이나 수정작업을 진행할 정도로 분양 직전까지 설계와 마감재에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 첫 사업인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역시 이러한 마케팅과 설계를 차별화한 모습이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이 단지의 분양을 앞두고 총 8주간, 3번에 걸쳐서 교통, 편의시설, 상품설계 등의 릴레이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뛰어난 입지여건과 상품을 고객들에게 다시금 환기시키고 지속적인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서다. 삼성물산 측은 이미 앞서 진행된 1·2차 이벤트를 통해 관심고객으로 등록한 사람들이 많으며 분양을 받겠다는 적극적인 수요자들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조감도[사진제공: 삼성물산] |
여기에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의 탁 트인 시야와 시원한 조망을 부각시키기 위해 현장 인근의 100m 상공에서 한강 및 강남 도심을 촬영하여 조망을 체험할 수 있는VR(Virtual Reality) 서비스까지 진행하고 있어 더욱 주택 수요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이 밖에도 고객들이 지역 부동산을 돌고 시세나 현장 분위기 등에서 도움을 준 부동산을 추천하게 하고 이를 공유하도록 하는 우수 부동산 중개사무소 추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일방향적인 홍보가 아닌 고객들이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고객들과의 교류의 폭을 넓힌 고객 지향형 마케팅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사전 마케팅에서 파악된 고객들의 선호 상품들을 설계에 녹여내고 있다. 고급 주상복합촌으로 유명한 자양동의 이전 분양단지들이 높은 관리비나, 부족한 수납공간 등에 만족하지 못한 점에서 착안, 이를 보완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일부 주택형들을 판상형으로 만들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하고 일반적인 부분개폐방식의 주상복합 창호가 아닌 아파트형 슬라이딩 창호를 적용해 통풍 및 채광 효과를 높였다.
‘래미안 능동형 에너지관리시스템(REMS)’, ‘전력량 표시형 대기전력 자동차단 시스템’, 절수형 수전, 터치형 주방 수전 등으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태양광발전시스템, 지열냉난방시스템 등을 적용하여 공용부의 전력과 열원을 사용해 공용 관리비 등을 절약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에는 세대별 전용창고까지 만들어진다. 이 전용창고는 지하주차장과 연결되기 때문에 차에서 바로 레저용품 등을 꺼내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도 차별화했다. 이 단지의 커뮤니티시설 면적은 총 1484㎡로 가구당 약 5.6㎡의 면적이 주어진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100가구 이상~100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의 경우 커뮤니티 설치면적 기준이 가구당 2.5㎡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에는 법정 기준의 2배가 넘는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또한 주로 지하층에 마련되던 피트니스센터를 1층에 배치해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하고, 지상 5층에는 공동주택 입주민 전용의 어린이 놀이터, 옥상정원, 경로당, 키즈룸, 독서실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4층~지상29층, 2개동, 전용면적 59~102㎡의 아파트 264가구와 전용면적 31~65㎡의 오피스텔 55실로 이뤄진 총 319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로,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84㎡(109가구), 102㎡(20가구)의 아파트 1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는 2호선 구의역 1번출구 방향(서울시 광진구 자양로 129, 옛 자양동 769-10번지) Y타워 2층에 있으며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3월말 문을 열 계획이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올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에서도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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