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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주식시장에서 삼성SDS는 전일 대비 3.7%(1만원) 하락한 26만원으로 마감했다. 시가 총액은 20조1182억원으로 폭락 전인 10일(23조1747억원)에 비해 4거래일 만에 3조원 넘게 사라진 셈이다.
삼성SDS의 주가 폭락은 업계와 언론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녀들이 상속이나 증여를 받을 경우 내야 할 세금이 5조~6조원에 이르며 이를 정상 납부하기 위해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내용이 계속 언급되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삼성SDS 보유 지분 11.25%),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9%),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3.9%) 등의 삼성SDS 보유주식 보호예수 기간은 5월 13일까지다. 증권시장에서는 주가 하락 시 손해를 보는 이들이 오너 일가인 만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났다고 이들이 바로 대량 매도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들이다.
문제는 회복되지 않은 투자자들의 심리다. 모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SDS의 경우 지배구조 수혜를 받았던 종목인 만큼 향후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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