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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3월 12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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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인 LIG넥스원의 공모가가 최소 6만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3년 2월 LIG넥스원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인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의 주당 인수 가격이 4만원대였던 만큼 최소 6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공모가를 적정선으로 설정한 뒤 상장 후 꾸준히 오르는 쪽을 원하겠지만 FI들을 위해 추진하는 IPO인 만큼 적어도 공모가가 6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IG는 2년 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하나대투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 등 5개 FI에 LIG넥스원의 지분 49%를 약 4200억원에 매각하며 상장을 약속했다.
LIG넥스원은 오는 6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9월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매출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FI들의 구주 매출과 함께 일부 신주 발행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한 IPO라는 비판을 잠재우면서 신규 자금 조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2002년 11월 설립된 LIG넥스원은 2004년 7월 LG이노텍의 방위산업 부문을 양수 받아 방산물자 연구개발·제조를 해오고 있다. 매출액(2013년 기준)은 1조2082억원, 영업이익 514억원, 당기순이익 538억원이다. 지난해 실적도 전년보다 성장해 매출액이 1조4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약 1조9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LIG가 LIG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를 매각하고 LIG넥스원을 주축으로 그룹 구도를 재편하면서 LIG넥스원의 그룹 내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간사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주간사를 맡고 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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