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분석 / 중국본토 RQFII 전환사채(CB) 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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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11일 '중국본토 RQFII 전환사채' 펀드를 출시했다.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는 해외에서 위안화로 곧바로 중국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쿼터를 말한다. 이 상품은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사채 등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투자하는 해외 채권 혼합형 펀드다. 시장 상황에 따라 MMF와 현금 자산을 전환사채에 최대 40%까지 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그렇다면 중국 본토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과 비교했을 때 전환사채 펀드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중국 본토 주식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한 달 반 새 30% 넘게 단기 급등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 이견이 거의 없지만 단기 급등 이후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쉽사리 중국 주식에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중국 본토 채권은 3년물 국채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 4%대에서 최근에는 3%대 초반까지 떨어져 이자율에 대한 매력도가 크게 낮아졌다.
이처럼 중국 본토 주식과 채권 모두 투자 전망이 혼돈스러운 상황에서 전환사채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전환사채 펀드는 중국 공사채에 주로 투자해 연 4% 수준의 이익을 보장하며, 전환사채 비중 조절과 증시 상승 시 주식으로 전환해 초과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신한BNPP운용 측은 내부적으로 최대 연 10% 정도로 예시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이 상품 투자에 있어 고려할 요인은 환위험과 달러 환전 비용이다. 우선 중국 당국은 경제성장률 제고를 위해 추가적으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물론 금리를 내리면 채권가격이 상승해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반대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에서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신한BNP파리바 한국법인이 취득한 RQFII를 활용하는 상품
박재우 신한BNPP운용 해외채권운용팀장은 "중장기적인 위안화 가치 상승 기대에 달러·위안화는 헤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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