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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으로 취임한 이용성 회장은 11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대기업은 해외 투자만 늘리고 있어 새로운 국가경제 성장동력을 벤처기업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투자 규모를 양적으로 확대시켜 3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조성된 벤처펀드 규모는 2조538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투자금 회수(엑시트)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이 회장은 "엑시트의 핵심은 기업공개(IPO) 활성화로 코스닥시장이 살아나는 것"이라면서 "상장 후 성공하는 회사들이 꾸준히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특례 상장 제도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부품 업계의 업황이 좋지 않아 벤처캐피털들이 바이오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매년 기술특례 상장사 수는 한두 개에 불과하다"면서 "한 해에 적어도 5개 정도는 받아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코스닥시장 분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면서도 "한국거래소가 최근 기술기업상장부를 신설해 업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이나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등 공적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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