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꽃` 애널리스트 급감

억대 연봉을 받으며 '증권사의 꽃'으로 불리던 애널리스트가 최근 4년 새 4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국내 62개 증권사 중 애널리스트를 단 1명이라도 보유한 55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115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158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1년 2월 말과 비교해 423명(26.8%)이 자리를 잃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근무하는 애널리스트들은 한때 대학생들 사이에서 선망의 직업으로 꼽혔다. 국내외 주식시장, 상장사, 파생상품시장, 채권시장 등을 분석·전망해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수억 원에 달하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업계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고비용 저효율 조직인 리서치센터는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 최근 몇 년간 금융투자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증권사 대부분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상황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애널리스트 수도 꾸준히 줄고 있다.
[장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