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왕십리 뉴타운에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이 독특한 설계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37평형의 경우 주변 전셋값의 80%인 1억8천만원 정도에 공급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시원한 청계천변.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 전세주택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공공아파트는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이곳은 전혀 다릅니다.
주상복합으로 지어지는 이 건물은 독특한 외관설계로 최고 25층까지 올라가는데, 여기에 아파트 69가구와 오피스텔 28개가 들어서게 됩니다.
저층부 상가 위에는 3층 높이의 공간을 마련해 공중 정원과 야외카페도 갖춰집니다.
인터뷰: 김창율 / SH공사 건축팀장
-"근린생활시설 위에 공중정원을 만들어 입주민들뿐만 아니라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이 함께 이용 할 수 있게 했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전셋값의 80% 정도에 공급돼 매매가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주상복합과 바로 붙어 있는 청계벽산 아파트 34평형의 전셋값은 2억원 정도.
이 아파트가 주변 전셋값의 80% 수준에 공급되고 집값에 큰 변동이 없다면 37평형의 경우 1억8천만원 정도면 입주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배경동 / SH공사 뉴타운사업본부장
-"중산층 중에서도 무주택자가 많기 때문에 주택을 소유위주에서 거주위주 개념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오는 12월 공급될 서울시의 장기 전세주택에 서울 시민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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