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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장중 한때 300만원 고지를 밟았다. 주당 300만원 이상은 2000년 4월 액면분할하기 전 SK텔레콤이 기록한 이래 15년 만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해 8월 13일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을 돌파했고, 불과 6개월 만에 300만원에 도달했다. 장중 한때 전날보다 4.38%나 뛰었지만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전날보다 9만9000원(3.44%) 오른 29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7조3797억원으로 전체 종목 중 15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233만원에서 시작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연초 대비 3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 상승 배경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과 중국 화장품 소비자 힘이 크다. 지난해 4분기 전년 대비 76% 증가한 8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데 이어 이번 1분기에도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 가치도 7조9713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8971억원(31.2%) 늘었다. 국내 주식 부자 2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조3671억원)을 턱밑까지 추격한 수치다.
[전병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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