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소득공제를 한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신용카드보다 혜택이 큰 체크카드를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4년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체크카드 결제액은 하루평균 3120억원으로 2013년보다 18.3% 늘어났다.
2013년(13.7%)보다 증가폭이 더 확대되면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신용카드 결제액의 증가폭은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신용카드 결제액은 하루평균 1조4160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2년 5.8%, 2013년 3.4% 등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증가폭이 줄어든 것이다.
발급장수도 체크카드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신용카드는 줄고 있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억875만장으로 1년 전보다 670만장(6.6%)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다는 9230만장으로 1년 전보다 970만장(9.5%) 줄었다.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1645만장 많은 것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지난 2008년(9620만장) 이후 6년 만에 1억장 아래로 떨어졌다.
모바일카드 사용액은 앱(App)카드 발급 확대 등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앱카드를 통한 결제액은 하루평균 1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1.4% 늘었다. 앱카드 발급장수는 1천335만장으로 353.4% 증가했다. 하지만 신용·체크카드 등을 포함한 전체 카드 사용액에서 모바일카드 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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