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기사는 2월 23일(16:2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금융감독원이 실국장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자본시장파트 13명 실국장 중에서는 11명이 새로운 인물로 임명됐다.
23일 금감원은 '신뢰, 역동성, 자율과 창의'라는 금융감독의 3대 기조를 구현하기 위해 이 같은 대대적인 쇄신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실장 인사에서 대대적인 개편이 일어남에 따라 며칠후 이뤄질 팀장급 인사에서도 대규모 자리이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가 능력본위의 인사원칙을 견지하고 업무경력 등을 고려해 보임·보직에서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 이들을 우선 배치했다고 밝혔다. 또 은행·증권·보험 권역에서 유능한 인재 1~2명씩을 발탁해 타 업권에 배치해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게 했다고 덧붙였다. 모 금감원 고위 인사는 "지난달에 있었던 임원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능력과 도덕성 등이 가장 우선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파트에서는 금융투자감독국장이었던 민병현 국장이 기획·경영지원파트의 기획조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조국환 전 광주지원장이 그 자리를 채웠다. 금감원에서 밝힌 유능한 인재의 타업권 배치 사례로 이해된다. 조국환 신임 국장은 1961년생으로 전남고, 전남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1986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했다.
박홍석 자산운용검사국장도 법무실국장으로 옮기며 자본시장파트를 떠났다. 박 국장의 후임으로는 김도인 국장(전 인재개발원)이 임명됐다. 1963년생인 김도인 국장은 광주 인성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에 증권감독원에 들어왔다. 박현철 자본시장조사1국장은 감사실국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현열 전 금융투자검사국장이 후임으로 왔다.
자본시장파트내에서는 각 영역간 자리를 옮긴 사례가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와 감독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일했던 이들이 자리를 옮겨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한편 현장 경험을 잘 살릴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재룡 기업공시국장은 금융투자검사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재룡 국장의 후임은 장준경 전 자산운용감독실장이 임명됐다. 장준경 국장의 빈 자리에는 한윤규 전 충주출장소장이 새롭게 자산운용감독실장으로 임명됐다.
국립외교원으로 연수를 떠난 최윤곤 전 기업공시제도실장 후임에는 오영석 전 기획검사국 부국장이 승진 인사발령을 받았다. 오영석 국장은 1964년생으로 목포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은행으로 입사한 후 2000년에 금융감독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본시장조사2국장에는 조효제 전 금융교육국장, 특별조사국장은 조철래 전 감사실 국장이 임명됐다. 1964년생인 조효제 국장은 창원고,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1988년에 증권감독원에 입사했다.
회계부문 조직이 개편되면서 새롭게 신설된 회계조사국장과 회계심사국장에는 이봉헌(전 전남도청 파견), 정용원(전 대구지원장) 국장이 임명됐다. 이봉헌 국장은 1963년생으로 전남대 부속고,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증권감독원에 들어왔다.
이밖에 권오상 복합금융감독국장과 김상원 회계제도실장은 유임됐다.
[박준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