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이동이 편리한 곳일수록 수요가 많이 몰리는 특징이 있다. 역세권에 자리한 부동산 상품은 불황에 관계없이 꾸준한 수요를 기대할 수 있어, 수익성 및 환금성이 뛰어나다.
일단 역사 주변으로 오피스나 빌딩 등 업무시설이 많이 들어서게 되는데, 업무시설의 증가는 지역 상권 및 주택 등 부동산 시장의 성장을 동반하기 때문.
여기에 대규모 업무지구와 인접할 경우 업무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향후 발전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올 봄 서울 및 수도권 주요 권역에서 분양하는 공급물량이 풍부하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에서도 역세권 분양이 많다.
우선 서울에서는 ‘충무로 엘크루 메트로시티Ⅱ’가 쿼드러블 역세권 오피스텔로 분양중이다.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과 2·5호선 을지로4가역,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4개 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5~지상 20층 오피스텔 209실(전용 23~41㎡)과 도시형생활주택 171가구(전용 22~35㎡) 등 총 380실 규모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역세권에 위치한 문정지구에는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문정지구에는 신사~위례선이 개통예정인데다 KTX·GTX가 개통하는 수서역도 인접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문정지구 1-1블록에서 분양하는 ‘송파 테라타워2’는 연면적 14만3730㎡, 지하 4층, 지상 17층 규모에 총 942실, 상업시설은 지하 2층~지상 2층에 130실로 구성된다. 문정역 4번 출구와 연결되며 지하철3·8호선 환승역인 가락시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는 용인과 광주 일대의 역세권 단지가 인기가 높다. 이들 지역의 역세권의 경우 판교테크노밸리, 분당,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아 출퇴근이 용이하다.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분당선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 일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기흥’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기흥역 바로 앞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49층, 5개동, 전용 72~95㎡, 총 97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분당선과 신분당선을 이용할 경우 강남까지 3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 삼성동에서 구성을 거쳐 동탄까지 이어지는 GTX가 개통되면 강남으로 20분 이내에 도달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광주시 태전4지구에 ‘광주 태전 아이파크’를 3월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5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40가구 규모다. 45번 국도를 이용하게 되면 분당까지 20분 내 진입이 가능하며, 2016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판교테크노밸리 등 인근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수도권 서부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주목할 만 하다. 마곡지구의 배후지역으로 떠오르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지난해 4월 착공을 시작한 경전철 역세권 일대가 관심이 높으며, 청라국제도시는 공항철도 청라역 주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 Ab17BL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를 3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662가구 규모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 초역세권 아파트다. 단지 앞 도로를 이용해 올림픽대로 차량 5분, 서울외곽고속도로 김포IC 차량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3월 초 인천 청라국제도시 LA1·LA2블록에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저층 저밀도 주거단지인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35개동, 64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6, 84㎡로 구성된다. 차로 5분 정도면 공항철도 청라역을 이용 가능하다. 청라IC를 통하면 서울 목동, 여의도, 상암 등의 업무시설까지 30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김포공항~인천공항 간 공항철도의 청라역 개통으로 김포공항 10분, 서울역 30분 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수도권 동부지역에서는 지하철 5호선 연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