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T 주목하라…헬스케어·엔터·액세서리·여행

장기 불황의 우려 속에서도 소비자들 지갑을 열게 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작은 사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15일 이 같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 등장에 따른 수혜 기업의 특성을 ‘HEAT’로 요약했다. 헬스케어(Healthcare), 취미(Hobby), 오락(Entertainment), 액세서리(Accessory), 여행(Tour)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이런 변화는 실제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지난 13일 코스닥시장에서 미용·성형과 관련된 업체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하이로닉은 9.51% 상승한 1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용성형 관련업체 휴메딕스도 이날 6.67% 올랐다. 연초와 비교해서 하이로닉은 62.65%, 휴메딕스는 92.37% 주가가 뛰었다.
미술품 등을 거래 유통하는 서울옥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8%나 성장했다. 주가 역시 이달 들어서만 14.91% 뛰며 ‘작은 사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뮤지컬 등 공연시장 성장세로 공연 및 티켓 판매 업체인 인터파크INT도 수혜가 예상된다. 휴대전화 액세서리 제조업체인 슈피겐코리아는 최근 스마트폰 케이스 고급화 분위기에 힘입어 이달에만 주가가 27.38% 상승하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