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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역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KTX 역세권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역 일대가 상업과 업무지구로 탈바꿈하자 인근 지역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다면 KTX역 인근 부동산을 한 번 둘러볼 만하다.
최근 가장 주목받았던 KTX역은 광명역이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이 일대에서 나온 아파트는 3개 단지(광명역 푸르지오,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광명역 파크자이), 총 2542가구였는데 청약자가 2만1126명이나 몰리면서 평균 8.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KTX 천안아산역 인근도 뜨겁다. 천안아산역이 있는 서북구의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686만원으로 천안 평균(660만원)보다 4%가량 높다. 천안아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불당동의 새 아파트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900만원대 중반으로 천안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건설사들도 KTX 역세권 개발에 맞춰 인근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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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KTX 지제역(가칭) 인근에서는 GS건설이 동삭2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오는 5월 1차분 1845가구에 이어 하반기에는 2차분 14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당동에서는 제일건설(464가구), 칠원동에서는 동문건설(3861가구)의 분양이 각각 예정돼 있다.
KTX 동대구역 인근도 개발이 한창이다. 신세계는 역사 주변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로 개발 중이다. 환승센터 내에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대구역 인근 신천동에서는 반도건설이 4월 중 ‘신천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2층, 11개동에 전용면적 39~84㎡ 764가구로 구성된다.
KTX 호남선도 오는 4월 개통된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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