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9일 밝혔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와 내년 이익추정치를 소폭 하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 역시 4만3000만원으로 내려잡았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 주가 수준은 올해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로 시장의 우려요인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그룹 지배주주 순익은 513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인 1130억원을 무려 54.5%나 밑돌았다.
그룹의 순이자마진은 1.88%, 대출성장은 0.1%, 대손비용률은 0.5%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마진하락과 대기업대출의 비중 축소 정책으로 인해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삼부토건과 모뉴엘의 추가 충당금, 임금인상 소급분,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한시적 합병승인 중지 가처분 판결로 인해 낮아져 투자 심리가 약화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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