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업계 시장점유율 10% 미만 중위권 업체들이 올해를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지난해는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여파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지 못했지만 새해에는 전열을 가다듬어 상위권 업체로 뛰어오르겠다는 전략이다. 카드사 언더독(Under Dog·상대적 약자)의 도전에 상위권 카드업체들도 긴장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카드 수장에 오른 유구현 대표는 올해 경영목표를 ‘카드 점유율 두 자릿수’로 정했다. 현행 카드 점유율 8.6%(지난해 3분기 기준)를 대폭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영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은행 영업망을 활용해 체크카드 분야에서는 올해 1위 자리에 도전한다”며 “전체 카드 점유율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외환카드와 통합 작업을 마친 하나카드도 올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통합 하나카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8.1%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6%대에 그친 롯데카드를 제치고 중위권 업체 입지를 굳힌 상태다. 1~2년 안에 선두 업체를 위협할 정도로 실력을 높이겠다는 게 하나카드 복안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해 카드 신규 회원으로 200만명을 새로 모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단기간 내 카드업계 2위 자리를 노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도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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