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은행이 영업을 잘했다기보다는 대기업 부실과 연계된 손실액이 예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저금리와 대출 경쟁 격화로 순이자마진은 1.79%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98%보다도 0.19%포인트 낮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내 은행의 순익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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