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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너선 로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 |
“하이일드 채권과 이머징마켓 채권은 비중을 줄이고 유럽 주식과 우선주를 늘렸다.”
30조원에 이르는 멀티에셋인컴펀드를 운용하는 조너선 로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그룹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올해에는 채권보다는 주식이 더 많은 인컴수익을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로 수석매니저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올해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과 투자에 있어 유의해야 할 변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올해 유럽과 일본 증시가 가장 유망한 투자처라고 꼽았다.
로 수석매니저는 “유럽과 일본 모두 통화가치가 낮고 중앙은행의 정책적 대응이 빠르다”면서 “주식의 가치가 저평가된 상태여서 경제가 회복되면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 시장은 미국 등 여타 지역에 비해 배당성향이 높아 인컴 측면에서 매력이 있다. 이어 “일본은 공적연금펀드(GPIF) 등 연기금이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기로 하면서 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일반 주식에 비해 평가절하된 우선주도 올해 유망한 자산으로 꼽혔다.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식 관련 사채인 전환사채(CB)도 비슷한 맥락에서 유망 자산으로 꼽혔다.
연초 글로벌 시장에 만연한 안전자산 쏠림 현상에 대해 “유가가 시장 기대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급락하면서 우려가 확대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그는 “유가 하락의 부정적인 영향이 빠르게 나타나고 소비 증진 등 경제에 긍정적 현상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올해 세계 경제는 저유가를 바탕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년 연속 비중 축소에 나선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그는 “여전히 하이일드채의 스프레드가 국채 대비 크기 때문에 수익률은
이 펀드의 하이일드 채권 투자 비중은 장기 운용 목표인 40%에서 지난해 말 26.4%까지 줄어든 상태다. 이 자리를 유럽 주식(5.4%), 우선주(7.3%) 등 새로운 자산이 메우고 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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