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전월세전환율 7.7%…하락세 지속

주택 전월세 전환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주택 전월세 전환율이 7.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전월세 전환율이 높으면 월세 부담이 높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8.7%로 수도권(7.4%)보다 높았다. 경북이 10.8%로 가장 높았고, 서울과 세종이 각각 6.9%로 가장 낮았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 9.1%, 연립다세대 8.1%, 아파트 6.0% 등 순이었다. 지역별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강원이 8.7%로 가장 높았고, 서울과 대구가 각각 5.5%로 가장 낮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전세금 고공행진 영향으로 전월세 전환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은 앞으로 전월세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지역별·주택유형별로 세분화된 전월세 전환율을 매달 발표하기로 했다.
[고재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