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물론 금융 관련 협회장들과 금융지주회장들, 은행·증권·보험·카드사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여기에 기술금융과 관련한 중소기업인과 핀테크와 관련해서는 IT업체에서 토론자로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관심은 이날 벌어질 금융회사 간 경쟁이다. 벌써부터 물밑 다툼이 뜨겁다. 담당 직원들은 토론회 때 CEO 예상발언과 발표내용을 준비하기 위해 주말까지 반납했을 정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 당국은 물론 다른 금융회사 회장들까지 지켜보는 상황에서 진행하는 토론회이기 때문에 곧바로 비교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시나리오 없이 이뤄지는 토론회에서 우리 회사가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미나에서 예정돼 있는 금융회사들의 우수사례 발표가 관심사다. 지주 회장들이 참석하는 상황에서 우수사례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뿐 아니라 어떤 내용으로 우수사례를 발표할지도 관심거리다. 경쟁사와 차별성이 없으면 자사 CEO 앞에서 실력 차이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꼴이기 때문이다.
금융지주회사 관계자는 “서로 좀 더 좋은 사례를 찾으려고 비상이라서 솔직히 피곤하긴 하다”고 말했다. 금융위도 예상보다 뜨거
금융위 관계자는 “사례 발표 찾기가 힘들 줄 알았는데 서로 자기 회사가 하겠다고 나서면서 토론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한층 뜨거워졌다”며 “허심탄회하게 금융산업 발전 방향을 놓고 얘기하길 기대하는데 솔직히 쓴소리도 적극 해줬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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