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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은 거의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10.46% 오른 1035원에 마감했고 유안타증권(9.07%), SK증권(6.11%), KTB투자증권(4.47%) 등 중소형사의 상승 폭이 컸다. 교보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도 각각 3.60%, 2.26% 급등했다. 유진투자증권(1.96%), 부국증권(0.60%) 등도 상승했다.
거래소 지분은 29개 증권사와 7개 선물사 등 40개 기관이 평균 3% 정도 보유하고 있다. 주가가 크게 뛴 종목은 시가총액 규모에 비해 거래소 지분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형 증권사들이다. 가장 주가가 높게 뛴 골든브릿지증권의 경우도 보유한 거래소 지분(3.12%) 장부가가 866억원에 달해 시가총액(660억원)보다 더 크다. 거래소 지분 장부가는 주당 14만원 선으로 3% 정도 지분을 매각하면 평균적으로 800억~1000억원의 현금 유입이 가능하다. 거래소가 상장되면 지분가치는 더 올라갈 수 있다. 일본거래소 주가는 상장 1년 만에 상장일 주가의 3.8배로 뛰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유일하게 비상장이어서 IPO 기대감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거래소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로 평가돼 홍콩·싱가포르 거래소의 평균 10배와 비교할 때 저평가돼 있어 지분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상장 기대효과는 합병 등
[전병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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