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양'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이번주 개봉 영화는 해외물이 강세입니다.
앤디 워홀의 연인 에디 세즈윅을 다룬 영화 '팩토리걸'과 홍콩 영화 '상성'을 박진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세기의 예술가와 그의 연인.
로뎅에게 까미유 끌로델이 있었다면, 20세기 팝아트 예술가 앤디 워홀에게는 에디 세즈윅이 있습니다.
바로 이 에디 세즈윅의 이야기가 영화 '팩토리 걸'입니다.
모델 지망생 에디는 워홀의 실험영화에 출연하면서 스타가 되지만, 세상에 대한 소외감이 깊어지면서 일탈로 치닫게 됩니다.
1960년대 예술계의 모습과 앤디 워홀의 작품 세계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에디 세즈윅을 열연한 시에나 밀러의 실감나는 연기도 일품입니다.
영화 '상성'은 앞서 '무간도'로 홍콩 누아루의 부활을 알린 유위강, 맥조휘 감독, 그리고 주연배우 량차오웨이가 다시 뭉친 작품입니다.
파트너 이상의 우정을 다져온 두 형사 유정희와 아방.
'상처받은 도시'라는 부제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선한 눈빛의 량차오웨이는 모처럼 악역으로 등장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물합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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