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2일 전자위임장 시스템(evote.ksd.or.kr)을 개선하고 개통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인터넷으로 전자투표 시스템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12월 결산법인 주총의 98%가 3월에 집중되지만 개최지는 서울 경기 영남 충청 등 전국으로 분산돼 있어 의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 도입 배경이다. 또한 ‘섀도보팅’ 제도가 올해부터 폐지되면서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섀도보팅이란 주주가 주주총회일 5일 전까지 의결권 행사에 대해 아무런 의사 표시도 하지 않으면 예탁원이 참석 주주의 찬반 비율에 따라 중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전자투표를 도입하고 모든 주주를 대상으로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한 회사에 한해 섀도보팅 폐지가 2017년까지 유예되는 만
위임장 권유자는 인터넷에 위임장 용지를 올리면 주주가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인전자서명 후 주주총회 전날까지 전자투표를 하면 된다. 회사는 예탁원과 전자투표관리 계약을 맺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자투표를 채택해야 된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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