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서진원 은행장의 장기입원 사태로 15일 오후 5시께 긴급 이사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서 행장의 부재에 따른 행장 대행체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행장 공백에 따른 업무차질을 막고자 이사회 의장이 오늘 오후 이사회를 소집할 것"이라며 "행장 직무대행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서 행장이 회복 하는데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행장은 지난 2일 단순한 감기몸살로 병원을 찾았다가 면역력 저하로 장염과 폐렴으로까지 번지면서 서울 강남 00종합병원에 13일째 투병 중이다.
서 행장은 최근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와 일본 오사카·도쿄 재일교포 주주 신년하례회 및 기업설명회 등에 참석치 못했다.
신한은행 이사회는 행장의 공백이 길어지자 결국 이날 오후 5시께 신한은행 본점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기로 전격 결정했다.
한 회장은 이날 직무대행 유력인사로 김형진 신한금융 부사장, 임영진 신한은행 부행장(WM그룹담당). 이동환 신한은행 부행장(CIB그룹담당)을 거론했다.
단순한 은행장 업무 대행일지, 후계구도의 변화 일지는 아직 명확치 않다.
2010년 12월 취임한 서 행장은 2012년 3월 연임하면서 오는 3월로 임기가 끝난다. 하지만 그간 탁월한 경영실
한 회장은 "3월 중·하순쯤 금융지주와 은행의 주주총회가 열리는 데 그 전에는 (연임 여부가) 결정이 날 것 같다"며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 있어 서 행장의 회복상태를 지켜보며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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