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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월 13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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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이 한국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 "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큰 변수는 '미국 금리 인상' 여부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완화적 통화정책 종료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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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칼라 마르쿠센 소시에테제네랄그룹 글로벌경제 리서치헤드 |
마르쿠센 전무와 동석한 오석태 SG 한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리인상은 그만큼 미국 경기가 확실히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국은 신흥국 중에서도 펀더멘털 측면에서 우수한 '모범생'"이라며 "금리 인상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흥국 가운데 가장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 한국을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약세를 이어왔던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리스크(위험) 요인이 됐다. 러시아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이른바 '그렉시트' 우려가 대두되면서 다시 지난 2011년 유럽발 금융위기가 재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마르쿠센 전무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탈리아 등 재정적으로 어려웠던 국가들이 리스크를 잘 관리해온 덕에 지난 2011년 처럼 그리스발 악재가 유로존 전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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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석태 SG 한국담당 이코노미스트 |
유가 하락과 유로존 이슈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 경제는 올해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SG는 분석했다. SG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3.4% 보다 높은 3.7%로 예상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회복세와 저유가는 수출 주도형 경제인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SG에서는 한국 주식시장이 올해 연중 2200포인트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시에테제네랄그룹은 프랑스계 금융그룹으로 유럽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금융회사 중 하나다. 미칼라 마르쿠센 전무는 지난 2009년부터 소시에테제네랄 글로벌 경제 리서치 팀을 이끌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덴 덴스크 뱅크(Den Danske Bank)'에서 시작해 25년 간 금융업에 종사해왔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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