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약세 전환해 1910선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9포인트(0.19%) 내린 1910.0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뒤 줄곧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후 오전 10시께 한국은행의 금리동결 소식이 전해지자 지수는 상승폭을 줄이며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00%로 3개월 연속 동결했다.
다만 시장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해왔던만큼 영향은 크지 않은 편이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월에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이 96.4%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수는 하락 전환한 뒤 장 중 한 때 1910선 마저 내줬으나 이내 낙폭을 회복해 1910선을 턱걸이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81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7억원과 23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타법인도 46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지수의 하락폭을 제한하는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18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11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총 13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약세 업종이 우세하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전기전자, 운수창고, 통신업, 서비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SK텔레콤이 상승하는 것을 비롯해 NAVER가 인터넷 은행 설립을 추진한다는 설에 4% 이상 크게 오르고 있다.
이밖에 일동제약이 녹십자의 인수합병(M&A) 추진 대상 물색 소식에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3.09포인트(0.54%) 오른 577.2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3억원, 기관은 172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3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동서, 컴투스, CJ E&M이 상승하고 있으나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 CJ오쇼핑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랩지노믹스가 증권가의 저평가 분석에 영향을 받으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게임
한편 서울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0원 오른 1086.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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