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손실 구간으로 접어든 원유 기초 파생결합증권(DLS) 투자자들의 원금손실이 한 달 뒤부터 현실화될 전망이다. 상품 만기는 다가오는데 공급 과잉과 수요 축소로 국제유가는 계속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8달러 내린 45.89달러, 브렌트유는 0.84달러 하락한 46.5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DLS 1232호’가 추가로 ‘녹인(Knock-In·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지난달 1일부터 녹인 구간에 접어든 원유 DLS는 누적 발행금액 기준으로 약 9000억원, 원금손실 가능액 기준으로는 5000억원까지 늘었다. 전체 발행액(1조2500억원) 대비 72%가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했고, 녹인이 없는(No-KI) 상품을 빼면 92%가 이미 손실 구간으로 들어간 것이다.
문제는 한 달 후에는 원금손실 우려가 현실로 바뀐다는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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