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한은 금통위)의 새해 첫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기준금리가 현 2.0%에서 동결될 것으로 14일 전망됐다. 다만 한은이 추가인하를 단행해 최초로 1%대 기준금리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을 살펴보면 1월에는 인하보다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낮은 물가상승률이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하락 등 공급 요인에 기인하는 상황에서 통화 정책을 물가목표 달성만을 위해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가 저성장을 우려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지만 통화정책을 추가 완화하기는 대외요인이 불안하다”고 설명했다.
계속된 저유가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한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금통위가 추가 인하를 단행하기는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그는 "1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대외변수를 지켜본 후 정책변경에 나서자는 의견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날 발표되는 수정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제의 저성장으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이 심해지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금통위에서 이 총재가 '경기 여건이 바뀐다면
시장에서는 이번 달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더라도 1분기 안에 한은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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