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입주한 서울 마포 서교동의 메세나폴리스 상가, 이 상가는 서교동 대표 스트리트형 상가로 자리 잡았다. 극장은 물론 쇼핑몰과 식당들이 모여있는데다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현재는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도 성업 중이다.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도 좋다.
이처럼 최근 지하철 2개 이상 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을 갖춘 서울 주요 상권 ‘수익형 부동산’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멀티 역세권에 위치한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활황기는 물론, 불황기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이다.
다중 역세권은 2개 이상의 노선이 통과하는 입지를 갖춘 역세권을 말하는데 뛰어난 교통 및 접근성을 장점으로 실수요층이 두텁고 거래가 활발해 환금성이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다. 때문에 통상적으로 수익성이 좋고, 불황기에도 대체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져 가격 하락폭이 적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도가 높은 젊은 소비층의 비율이 높아져 판매시설과 유흥 시설 등 다양한 계층의 소비층이 상주하게 되어 업종의 다양성 및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호영 부동산센터 이사는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에 더해 장거리 이동에 유용한 광역교통망까지 갖출 경우 이동이 자유롭고 시간단축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어 유리하다”며 “멀티 교통을 갖춘 수익형 부동산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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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