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업종별 유망주 / ③ 은행·보험·증권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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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규제 종목인 금융주는 올해에도 금리 인하와 배당 확대, 경기 부양 등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선별적인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8일 매일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7개 증권사에 의뢰한 결과 올해 유망 금융주로 KB금융지주와 삼성생명이 각각 3곳과 2곳의 추천을 받았다. 이날 KB금융과 삼성생명은 은행과 보험주 중에서도 상승률이 높아 전날에 비해 각각 4.57%, 2.13% 올랐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은행주의 하락이 컸지만 현 주가 수준이 바닥이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은행주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1배로 연중 최저 수준이었는데 최근 더 떨어져 0.56배까지 하락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올해 경제전망이 부정적으로 수정됐고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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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 수장을 맞이한 KB금융은 지배구조가 안정화되며 영업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실적과 자본 확대로 각종 지표가 양호하며 보통주 자본비율이 가장 높아 배당 여력이 크다”며 “우여곡절 끝에 LIG손해보험을 인수했는데 비은행 부문 역량 강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위원은 “과잉자본의 자본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중소기업대출 확대와 배당 확대 등이 예상된다”며 “상반기 대규모 법인세 환급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을 유망 종목으로 꼽은 전문가도 있다.
보험업종 역시 기준금리 전망에 따라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선별적인 투자는 유효하다는 의견이 많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하락 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점진적인 상승 시 보험주에 긍정적”이라며 “보험료 인상에 따라 이익이 늘고 방어주로서의 성격도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좋은 삼성생명과 같은 대형 보험주를 꼽는 전문가가 많았다. 손해보험주에서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에 대해 “높은 지급여력비율(RBC)과 생보사 대비 낮은 금리 민감도로 저금리 환경에서 가장 강한 보험사로 강력한 성장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주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대책과 저금리로 인해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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