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용(이하 베어링)은 8일 미국이 올해 글로벌 경제의 회복을 주도할 것란 분석을 내놨다.
베어링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킴 도(Khiem Do)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멀티에셋 대표는 "미국 주도로 완만한 속도의 글로벌 경제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국, 유럽 등의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더라도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해 효과가 상쇄되는 등 변동 요인이 많다는 의미다.
한국 증시 또한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으로 인해 불안정한 환경에 노출될 전망이다. 베어링 한국 최고투자책임자인 박종학 정무는 "상반기에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수급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링은 다만 하반기에 진입하면서 국내 증시의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부동산 부양책 실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유가 하락효과, 미국 등의 대외 수요 증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상저하고'의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박 전문은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산업재와 에너지 섹터에 대한 투자 수익률 개선이 예상된
아울러 "개별 기업분석을 통해 기업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 배당정책과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에 혜택을 볼 수 있는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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