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의 매수 자금 유입으로 189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날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01포인트(0.58%) 오른 1894.8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2.02포인트(0.64%) 뛴 1895.85로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날 증시는 전일 반등해 1% 넘게 뛴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미 증시는 전일 경제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반영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발표 이후 반등해 마감했다.
또한 국제 유가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안정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5% 오른 배럴당 4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시각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131억원, 개인 투자자가 140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6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78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이중 비차익 순매도는 658억원, 차익 순매도는 28억원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섬유·의복은 1.52%, 전기·전자는 1.11%씩 상승하고 있다. 금융업은 0.81%, 제조업은 0.85%씩 강세다. 반면 음식료품은 0.37%, 의약품은 0.33%씩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1.22%)는 이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2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액이 52조원,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환율 상승효과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의 개선 덕분”이라며 "올해 1분기도 지난 4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외 SK하이닉스가 3.38%, 제일모직이 2.95%씩 오르는 중이다. 삼성에스디에스도 2.93% 올랐다. 한국전력은 0.70%, 현대모비스는 0.65% 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16개 종목이 오르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52포인트(0.63%) 오른 564.8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4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33억원과 6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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