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24억원…프리보드 대비 27배 증가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 대금이 24억원에 달해 비상장기업의 주식 거래 수요를 일부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7일 지난해 8월에 출범한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3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프리보드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인 9000만원의 27배 수준이다.
K-OTC 시장의 일일 거래대금은 지난해 10월 29일 78억2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누적 기준 거래대금 1위 기업은 삼성SDS로 889억8000만원이 거래됐다. 삼성메디슨(711억5000만원)과 퀀텀에너지(112억7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시가총액 2조3000억원을 기록해 '대장주'자리를 차지했다. 삼성메디슨의 시총은 1조4000억원, 미래에셋생명은 9024억원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K-OTC부 김정수 부장은 "K-OTC시장은 그간 비상장주식 거래시 겪었던 결제 불안정성, 불확실한 가격 등 폐단을 상당 부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지정기업을 늘리고, 2부 호가게시판을 신설하는 등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