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강남권 간판급 재건축 단지가 모여 있는 서초구 반포·잠원동과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의 수혜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세빛섬을 반포 재건축 단지와 연계해 개발하고 현재 나들목이라고 해서 토끼굴 형태로 연결돼 있지만 보행육교를 설치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시도할 방침이다. 세빛섬, 반포한강공원과 가까운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와 신반포 2·3·5차, 반포주공1단지 등의 가치가 더욱 오를 전망이다.
송파구 잠실·신천동 일대도 반색하고 있다. 최고 50층 초고층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잠실주공5단지가 대표적이다. 잠실한강공원을 잇는 브리지(보행전용 도로)가 작년 하반기 정비구역에 포함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잠실대교와 올림픽대로에서 보이는 스카이라인을 아름답게 만들고 세계적인 건축 프로젝트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길 건너 위치한 장미1·2·3차도 재건축하면 가치가 오를 것이란 기대다.
서울시는 뚝섬 주변 광진구 광장동 일대 구의취수장을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이 일대에서는 국내 최초 대형 고급 아파트 단지인 워커힐 아파트가 재건축에 시동을 걸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 생태화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동부이촌동 재건축 단지와 한남뉴타운이 수혜를 받게
마포 한강변 아파트 인기는 더 높아진다. 서울시는 철새도래지인 밤섬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보행교를 만들 예정이다. 그동안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있던 노량진 일대도 다시 주목받게 된다. 서울시는 노량진 수산시장에 여의도와 노량진역을 잇는 보행데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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